며칠 전 슈퍼에서 냉이를 팔길래 사봤습니다.
사실 전 주부도 아니고 그동안 엄마가 해준 음식을 먹고 지내다가
요즘 엄마가 부엌일이 힘들어지면서 제가 대신 식사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식재료를 적지 않은 나이에 처음 사보게 되면서 약간의 재미도 느끼고 있습니다.
저의 블로그에 있는 요리는 오랜 항암으로 자극적인 (특히 고춧가루 류) 음식을 힘들어하는 엄마를 위한 요리 과정으로
일반인 분들이 적용하기엔 약간의 물음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청양고추나 고춧가루가 들어가야 일반인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사가 될 것으로 생각되니 보시면서 그런 부분은 개인적으로 추가해주시면 될 듯싶습니다.
슈퍼에서 냉이를 사고 찌개를 할까 된장국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부드럽게 냉이 향을 즐길 수 있는 된장국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엄마는 요즘 밥 넘기는게 좀 어렵다고 하시는데 따뜻한 물에 밥을 말면 잘 들어간다 하세요.
이 된장국도 마찬가지로 밥을 마니까 쉽게 술술 넘어간다고 하시네요.
몸도 마음도 편해지는 그런 메뉴예요.
냉이 된장국 준비물
냉이, 우거지, 무, 고기, 양파
된장, 국간장, 까나리 액젓, 다시마, 멸치 다시팩
총 소요시간 30분
냉이는 충분히 흐르는 물에 씻어 주신 다음에 잘게 썰어주세요.
어느 정도 잘게 써냐면 숟가락에 올리기 어렵지 않을 사이즈로 잘라주세요.
냉이를 썰어보니 향이 더 진하게 올라오네요.
저는 냉장고 털어볼 겸 우거지, 무, 양파를 준비했어요.
소고기도 한입 크기로 준비했습니다.
적당한 냄비에 물은 3리터 좀 넘게 담았어요.
다시마랑 멸치다시팩을 같이 넣고 끓여줍니다.
물이 좀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야채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이제 간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물 1리터에 된장 한 숟가락 정도 넣습니다.
즉 저는 된장 세 숟가락에 조금 더 플러스로 넣었어요.
2. 국간장 두 숟가락
3. 까나리액젓 1숟가락 반
이렇게 넣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절에서 만든 죽염 된장을 사용합니다.
된장 맛이 완전 깔끔하고 텁텁한 맛이 없어서 완전 애용 중이에요.
(찌개보다는 된장국에 사용하기 정말 좋아요)
(혹시 된장 정보 또는 구매 원하시면 된장 사진 클릭 하시면 제가 따로 식재료 리스트 정리한 포스팅으로 이동합니다.)
팔팔팔 끓으면 고기도 넣어줍니다.
중불로 바꿔주고 뚜껑 덮고 10분 정도 더 끓여주면 완성됩니다.
중간중간 간을 보면서 조금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국간장으로 조절해주세요.
약간 칼칼하게 드시려면 청양고추도 같이 썰어서 넣어주세요.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된장 맛과 냉이 향이 듬뿍 나는 된장국입니다.
추운 날 몸도 따뜻하게 해주고 자극적이지 않게 호록호록 잘 들어가는 그런 맛. 10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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