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땅콩 버터 만들기

며칠 전 아빠가 구운 땅콩을 엄청 많이 사오셨어요.

그래서 한번 땅콩버터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피넛 버터를 정말 좋아하는데 늘,, 뭔가 몸에 죄를 짓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참에 내 손으로 한번 만들어 보자! 생각이 번뜩 들어서 밤 12시에 사부작 사부작 만들었어요.

재료 : 땅콩, 올리브 오일, 설탕 또는 꿀, 소금, 믹서기

땅콩 양은 먹고 싶은 양만큼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찬통 작은 거 하나 정도 나오는 양만 했습니다. (결론은 성공이었어요)

믹서기는 NINZA 믹서기를 사용했어요.

아참 그리고 구운 땅콩으로 사용하셔야 해요. 땅콩은 열이 가해지면 땅콩 자체에서 기름이 나오거든요.

혹시 생땅콩을 구매하신 분들은 1차로 오븐에 구워서 껍질 까기 좋은 상태로 만드신 다음에

다시 한번 오븐에 10분 정도 구워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믹서기에 1차로 돌렸을 때 땅콩 자체에서 나오는 기름기 때문에 약간 뭉치듯 갈렸습니다.

2차 중간과정 샷.

중간에 올리브유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세 꼬집 정도 넣고 돌린 상태입니다.

최종 결과물.

마트에서 파는 피넛버터와 달리 조금 더 액체 상태입니다.

근데 맛은 훨씬 고소하고 땅콩버터 풍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금방 먹을 양만 했기 때문에 반찬통에 바로 담아서 냉장고에 뒀습니다.

(냉장고에 두니까 조금 굳어서 빵에 바르기 편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엄청 간편하고 맛도 훨씬 좋아서 다음에 땅콩이 또 생기면 재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땅콩버터, 집에서 꼭 만들어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