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엄마가 해주던 오뚜기 카레.
어른이 되고서는 일본 골든 카레 게키카라(완전 매운맛)만 먹고 지내다가 문득 어릴 때 먹던 오뚜기 카레의 순한 맛이 생각나서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냉장고에 고기가 있다면 넣어주시면 되지만,
저는 야채 듬뿍 카레가 좋아서 야채만 넣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준비물 (3~4인분)
양파, 당근, 감자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야채는 다 꺼내보세요.
양파는 필수!
오뚜기 숙성카레
물 500ml
우유 100ml
소금
야채 준비하기
우선 카라멜라이징을 위해 다진 양파와 나중에 다른 야채와 함께 넣을 식감용 양파 두가지 버전으로 썰어주세요.
냉장고에 있는 느타리, 옥수수, 당근을 준비해봅니다.
야채를 다 준비하고 보니 감자를 빼먹었길래 추가해봅니다. ㅎㅎ
양파 카라멜라이징
냄비 혹은 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열이 오르면 다진 양파를 올립니다.
처음엔 강불로 양파를 볶아주다가 양파가 투명해지면 중불로 바꿔줍니다.
시간이 좀 걸리는 작업이긴 하지만 이렇게 해주면 양파의 단맛으로 카레가 한층 더 맛있어져요.
어느정도 갈색화가 되어 저는 네번째 사진에서 마무리 했는데 훨씬 더 갈색으로 만드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전 성격이 급해서 이정도로 했습니다.
야채 전부 볶기
카라멜라이징이 끝났으면 준비한 야채를 볶아줍니다.
야채를 넣어보려니 마침 냉장고에 스테비아 방울 토마토가 생각나서 세개 넣어봅니다.
이번에 산 방토가 엄청 달더라구요.
야채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 줍니다.
사실 당근과 감자는 먼저 좀 볶는게 좋지만 이게 또 귀츈하니 그냥 한꺼번에 볶아버립니다.
풍미 좋게 버터도 한조각 넣었습니다.
어느정도 볶다가 야채 숨이 죽으면 물을 500미리 부어줍니다.
물을 넣고나니 양파 카라멜라이징 덕분에 카레를 넣지 않아도 색이 이미 카레같죠? ㅋㅋ
여기에 코코넛밀크는 없으므로 우유를 100ml 넣어줍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게 냅둡니다.
카레 재료가 끓기 시작하면 루를 넣어요.
블럭 하나당 1인분이며 블럭 4개 모두 사용했습니다.
위에서도 썼지만 일본 카레 S&B GOLDEN CURRY 완전 매운맛으로만 먹다가 좀 순하게 살고 싶어서 오뚜기의 숙성카레 순한맛으로 사보았습니다.
잘 녹을지 맛은 어떨지 매우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오뚜기 카레가 S&B골든커리보다 더 잘 녹는 것 같아요.
밑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중불로 살살 끓여줍니다.
일단 점도가 딱 좋아서 따로 밀가루 또는 전분가루를 넣어줄 필요가 없었습니다.
간을 보니까 저에겐 살짝 좀 짜서 우유 50ml 정도 더 추가 했습니다.
맛 평가
오뚜기 카레 박수치고 싶습니다. 어릴 때 먹던 그 카레 맛과 전혀 달랐습니다.
굳이 일본 카레 사먹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덧붙여 양파 카라멜라이징과 스테비아 방울 토마토에서 나오는 야채의 단맛이 감칠맛을 더해주고 자칫 자극적일 수 있는 카레 맛에 우유를 더해주니 크리미한 맛이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자극적인 맛보다 야채 재료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 아이들, 어르신들한테도 좋을 것 같아요.
카레 효능
카레에는 강황가루에 들어간 커큐민 성분 외 다양한 향신료의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그런 성분이 항암, 항산화 작용을 하여 세포의 산화를 막아주고 염증을 줄여주며 치매를 예방해줍니다. 그래서 카레는 노인이 먹기에 좋은 음식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또한 커뮤민은 위산 분비를 조절하는 효능이 있어 위산 과다 분비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드시면 위염, 위궤양 등의 위장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카레 성분 중 하나인 계피는 고지혈증 환자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혈당을 낮춰주어 당뇨환자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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